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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관세 피해 중국 아닌 인도서 아이폰 생산 늘린다"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에 대응해 아이폰 중국 생산 물량을 인도로 대거 이전할 전망이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윌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중국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 인도에서 미국으로 더 많은 아이폰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윌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조정은 애플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단기적인 임시 조치"라며 "애플은 현재 상황이 공급망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바꾸기에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34% 상호 관세와 기존 관세 20%를 더해 총 54%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인도산 제품에 책정된 관세율은 중국의 절반 수준인 26%다. 중국은 보복관세에 대한 미국의 후속 대응으로 여기에 50% 관세를 추가로 더 적용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아이폰 등 주요 기기의 생산 기지를 다변화해오고 있으며, 그중 한 곳은 인도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약 25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 중 약 1000만대는 대개 인도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된 모든 아이폰을 미국 국내용으로 전환하면 올해 미국 아이폰 수요의 약 50%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대응에도 애플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애플은 세계에서 판매하는 90%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550달러에 달하는 아이폰16 프로 기기에 중국 관세 부과시 300달러가 추가될 수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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