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경주시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대거 참가하며, 경주의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주시는 지난 5일 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중국 시안시·츠저우시, 일본 오바마시·우사시 등 자매도시와, 난핑시·장자제시 등 우호도시 대표단 및 선수단 총 4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주의 외교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교류도시 간 우호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대회 전날인 4일에는 The-K호텔에서 해외 대표단을 위한 환영 리셉션이 열렸으며, 행사에는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은 물론 유관기관과 민간단체들도 함께해 민관 외교의 장이 마련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된 뜻깊은 해에 자매도시 대표단이 경주를 찾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주는 실크로드 거점도시로서 국제성을 지닌 도시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속의 경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현재 해외 12개국 22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APEC 유치 이후 각국 도시에서 지지 서한을 보내는 등 긴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오바마시의 스기모토 가즈노리 시장은 이번 대회에 직접 하프마라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고, "아름다운 경주에서 마라톤을 뛸 수 있어 매우 설렜다"며 "앞으로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해외 대표단 초청이 도시 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경주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도시 외교를 강화해 글로벌 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단은 경주의 대표 유적지인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을 둘러보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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