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사자 ‘바람이’의 딸 ‘구름이’의 중성화 수술을 하루 앞둔 31일, 청주랜드관리사업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수술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청주랜드관리사업소를 방문해 4월 1일 이뤄지는 사자 구름이 중성화 수술 계획을 보고받은 뒤,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구름이 중성화 수술은 새로 조성된 청주동물원 야생동물보전센터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8월 전국적인 관심 속에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구름이는 약 7개월 간 동물복지사와 수의사의 보살핌 속에 적응을 마치고 주 방사장 합사를 앞두고 있다.
김정호 진료사육팀장은 “구름이 중성화 수술은 합사에 앞서 아빠 사자 ‘바람이’와의 근친교배를 막고 생식기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식기계 질환은 번식이 중단된 대형 암컷 고양잇과 동물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실제로 청주동물원 암사자 ‘도도’ 역시 과거 자궁축농증 등으로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수술은 빠른 회복이 가능한 복강경으로 진행한다”며 “수술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른 동물원의 수의사들과도 협진한다”고 밝혔다.

구름이는 수술 후 회복이 끝나는 4월 11일, 야생동물보호시설 주 방사장에 합사한 뒤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동물원에 새로 지어진 야생동물보전센터는 이번 수술을 시작으로 국내외 멸종위기 동물들의 생식세포 채취와 보관을 주목적으로 하는 거점 동물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야생동물보전센터는 청주동물원 안에 국비 등 7억4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말 연면적 약 192㎡에 1층 규모로 지어졌다.
야생동물 외과 수술과 건강검진이 진행하는 이곳은 관람창을 설치해 국내 동물원 최초로 야생동물 건강검진 과정을 동물원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생식세포 냉동동결설비도 갖춰 멸종위기종 보전과 복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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