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2월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71768e44b5c2d.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이준석 의원에 대한 대선 후보 찬반투표 결과, 찬성 92.81%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함익병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이 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당초 당은 예비 후보를 받아 컷오프와 본경선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이 의원만 단독 입후보한 탓에 '찬반투표'로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투표 대상은 전당원(일반 당원+책임 당원)이다. 총선거인수 7만 7364명 중 3만 9914명이 투표(투표율 51.59%)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찬성은 92.81%(3만 7046명), 반대 7.19%(2868명)로 집계됐다.
함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조급하다는 얘기와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작은 정당으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탄핵이 불가피하다면 조기 대선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작은 정당이지만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일찍 선거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 위원장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후보로서 지위는 탄핵이 확정된 이후 확정된다.
함 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이 의원이 대선 후보로서 활동하는 것"이라며 "만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가 기각된다면 정상적으로 이뤄질 선거에서 다시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의 선관위 체제 전환과 대선 캠프도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2월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036676eb88a1a.jpg)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 의원 단독 입후보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48.41% 당원 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우선 단독 입후보에 대해선 "많은 후보가 참여하기를 희망했지만, 시간이 촉박했고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며 "예비 경선 컷오프도 10%에서 7%로 낮추고 일반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등 문호를 개방했지만, 단독 입후보로서 '개인 정당'으로 비쳐 아쉽다"고 지적했다.
투표하지 않은 48.41% 당원에 대해서도 "당연히 선출될 것으로 생각하고 투표하지 않은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의 기권자도 있었을 것으로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을 향해선 "'48%'의 의미를 이 의원이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그분들을 설득해야만 일반 국민에게도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며 "나아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조력자를 모셔 오는 것도 이 의원이 해야 할 큰 책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전 대표 등 갈등을 빚은 인사와 화해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이 이 의원이 외부에 미치는 정치적 영향의 한계"라면서 "대선 과정에서 본인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다른 인사를 품고 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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