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경영진단 담당 임원을 승진시키고 운영 효율성 제고 작업에 속도를 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 말 조직개편에서 정도경영센터에 경영진단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다 지난 연말 담당 임원을 승진시켰다.

현재 정도경영센터장은 안준홍 전무, 경영진단담당 임원은 배광민 상무가 맡고 있다.
경영진단은 기업 내부에서 주요 사업의 경영실태를 조사해 문제점을 찾고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일련의 작업을 뜻한다.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도 회사 내부에 경영진단 조직을 두거나, 외부 경영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 문제점 해결에 나서왔다.
경영진단팀에서 작성하는 보고서는 인력 재배치, 사업 매각, 구조 조정 등 사업 효율화 작업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 지연과 물류비 상승 여파로 수익성 둔화를 겪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특히 해상 물류비가 급등하며 '운반비'로만 3조1110억원을 쓰기도 했다. 2023년(2조6644억원)보다 16.7%(4466억원) 증가한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연말 구성원과 만난 자리에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준비하고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사업본부를 제품 단위에서 솔루션 관점으로 대대적으로 재편한 상태다.
H&A(홈 어플라이언스 앤 에어솔루션), HE(홈 엔터테인먼트), VS(비히클 컴포넌트 솔루션), BS(비즈니스 솔루션)로 구성된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홈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비히클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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