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그동안 30대 이상 소비자들이 타깃이었다면, 이번 라인은 '젠지세대'를 겨냥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17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 '슈콤마보니 212 Fev SCB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메리런' 발레코어 제품.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d6d1c8a0673e4.jpg)
17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 '슈콤마보니 212 Fev SCB 팝업스토어'에서 신상 라인 소개에 나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슈콤마보니는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다.
이날 찾은 팝업스토어는 차가운 회색 톤의 바닥과 철제 구조물에 화이트와 아이보리 색감을 활용해 페미닌한 무드가 물씬 느껴졌다. 실크, 코튼, 쉬폰 패브릭과 의자 오브제를 활용해 슈콤마보니 특유의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17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 '슈콤마보니 212 Fev SCB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메리런' 발레코어 제품.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dae9b2ede4f55.jpg)
슈콤마보니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인인 212 Fev SCB 캡슐 에디션은 젠지세대(Gen-Z, 1997년부터 2012년 출생)로 불리는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팝업스토어 장소를 'MZ 성지'인 성수동으로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212는 섭씨 100℃를 화씨로 변환하면 212℉가 되는 것에 착안했는데, 청춘의 불완전한 아름다움과 열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Fev는 열기를 뜻하는 'Fever'의 약자이자 빛의 의미를 담았다. SCB는 슈콤마보니의 온라인 전용 출시 상품을 뜻한다.
코오롱FnC가 2012년 슈콤마보니를 인수할 때만 해도 30대 여성 구두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남성화를 론칭하고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등 타깃층을 넓히고 있다. 이번 에디션도 석용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했다. 석 디렉터는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토즈(Tod's)의 남성 슈즈 헤드 디자이너로,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풋웨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슈콤마보니는 석 디렉터만의 독창적인 감각으로 젊은 고객층이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 '슈콤마보니 212 Fev SCB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메리런' 발레코어 제품.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5ddc38f6bfbc1.jpg)
212 Fev SCB 라인의 대표 상품은 '메리런(Marry Run)'이다. 메리런은 러닝코어 4개 스타일, 발레코어 2개 스타일, 레트로 1개 스타일로 구성된다. 그중 발레코어는 노랑, 파랑, 보라 등 형형색색의 색상에 긴 리본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20대 여성은 흰색 리본 장식을 발목에 감아 코디하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신발을 재해석했다.
러닝의 아웃솔을 모티브한 제품은 '러닝족'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기존 슈콤마보니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스포티한 러닝코어의 굴곡과 쿠션감을 강조한 것이다. 타깃 연령층을 낮추며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합리적으로 선보인다. 슈콤마보니 스니커즈는 대부분 30만원선을 넘나들지만, 이번 제품은 1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17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 '슈콤마보니 212 Fev SCB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메리런' 발레코어 제품.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a96c51952326e.jpg)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며, 럭키드로우, 포토부스, 버터비누 증정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컬처와 라이프스타일을 키워드로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젠지세대에게 신발이 단순한 이동의 도구를 넘어, 삶과 사랑을 찾는 자유로운 발걸음의 표현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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