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지금 같은 성장 스피드면 3년 안에 충분히 1조원 가치 기업이 20개, 1000억원 가치 기업이 100개까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일 그랜드 인터내셔널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 공동 인터뷰에서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c86ee78d3a0e7.jpg)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14일 그랜드 인터내셔널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업가치 1000억엔(9800억원) 규모의 K뷰티 20개사, 100억엔(980억원) 규모의 K뷰티 100개사 육성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콘퍼런스 발표 이후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숫자를 보고 이게 될까 생각하셨을 텐데, 오히려 '너무 작게 잡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산술식이 있어서 계산된 건 아니지만, 충분히 목표로 정하고 갈 법한 이유가 뒷받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화장품 시장에서) 기업가치는 곧 매출액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미 매출액이 5000억원에서 1조원 가까이 나오는 브랜드들이 있고, IPO(기업공개)나 매각이 진행된 브랜드들의 기업가치를 보면 조 단위에 가깝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14일 그랜드 인터내셔널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 공동 인터뷰에서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c2c8e90193d5.jpg)
이베이재팬은 회원 2500만명을 보유한 일본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가운데, 큐텐재팬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K뷰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구 대표는 "현지 어디서나 K뷰티를 찾아볼 수 있지만 'K'가 붙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건 아니라고 볼 수 있다"며 "매력적인 디자인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이제는 한때 유행이 아닌 일상으로 스며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 보면 30·40대 심지어 50대도 K뷰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유통) 채널도 온라인을 넘어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약국), 슈퍼마켓, 백화점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큐텐재팬은 미국 회사인 이베이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회사지만 한국 운영팀이 있어 영업, 마케팅, 엔지니어 기술 등 한국 판매자들이 일하기 편하다"며 "한국에 있는 상품을 더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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