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등 국내 문학계 종사자 414명이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25일 국내 문학계 종사자 414명은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한강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은희경, 김연수, 김초엽, 장류진 시인 황인찬 등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e48407ecc0bd7d.jpg)
한강은 성명을 통해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며,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 전했다.
다른 문학인들 또한 성명을 통해 같은 뜻을 표명했다. 은희경은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썼고, 정보라는 "내란 수괴 처단하고 평등사회 건설하자"고 촉구했으며, 김연수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고 소망했다.
김초엽 역시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한다. 스트레스 받아서 글 한 줄도 못 쓰겠다. 빨리 파면 좀!"이라고 호소했고, 김애란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한다. 시민들과 함께 법의 최전선을 지켜주"라고 당부했으며, 김중혁은 "헌법재판관님, 어려울 거 없다. 비상계엄으로 헌법을 무시했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그런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d7b34093606405.jpg)
앞서 지난해 12월 6일(현지시간) 한강은 스웨덴 스톡홀롬 노벨상박물관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12·3 비상계엄과 관련,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바라건대 무력이나 어떤 강압으로 언론을 막는, 그런 방식으로 통제를 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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