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이같은 소식을 긴급뉴스로 다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9일(한국시간)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곤 했다. 이제 공식 체포된 뒤 그는 혼자 감옥에 갇혀 있다. 이러한 상태 변화는 윤 대통령이 곧 풀려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윤 대통령이 맞은 새로운 상황은 영예로운 위치에서 극적으로 몰락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제 윤 대통령은 그의 요구에 맞춘 보좌관이나 요리사의 음식이 아닌, 만둣국, 빵 또는 시리얼로 구성된 간단한 구치소 아침 식사를 위해 깨어날 것이다. 구치소 평균 식사 비용은 1.20 달러(약 1700원)"라며 구치소 식사에 주목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긴급뉴스를 통해 "이번 발부는 윤 대통령이 구금 상태에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 AP통신도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알리면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계엄령은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이래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구속영장 발부로 윤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체포'됐고,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구금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13시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 끝에 19일 오전 2시 50분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47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기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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