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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폭탄' 어묵⋯소비자원 "국물 섭취 조심해야"


12개 어묵 제품 조사해보니 한끼 적정 나트륨 섭취량 초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어묵의 품질 등을 시험한 결과, 100g당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 최대 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에 관련된 어묵 제품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고물가로 인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어묵을 요리재료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사각어묵 6개와 모듬어묵 6개 등 총 12개 제품에 대한 품질 조사를 진행했다.

소비자원의 조사에 포함된 기업은 사조대림, CJ제일제당, 늘푸른바다, 풀무원식품, 동원F&B, 삼진식품이다.

구체적으로 사각어묵 제품은 △부산어묵 얇은사각(사조대림) △삼호 부산어묵 바른사각(CJ제일제당) △상천(늘푸른바다) △쫄깃한 부산어묵(풀무원식품) △추억의 부산어묵 부드러운 사각(동원F&B) △100사각어묵(삼진식품) 등이다.

모듬어묵 제품은 △국탕종합(사조대림) △모듬어묵(늘푸른바다) △바른어묵 국탕용 종합(동원F&B) △진한 가쓰오 어묵전골(풀무원식품) △삼호 정통어묵탕 Ⅲ(CJ제일제당) △실속모듬어묵(삼진식품) 등이다.

.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조사 결과, 해당 제품들의 어묵 100g 나트륨 함량은 최소 689㎎에서 최대 983㎎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끼 적정 섭취량인 667㎎(33%)을 초과하는 수치다. 조사 대상 제품 중 삼진식품의 100사각어묵이 983㎎(49%)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스프가 포함된 제품의 경우, 어묵 100g과 국물(스프1개)까지 모두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를 초과하는 2324~3704㎎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소비자원은 어묵 조리 시 장류 사용량을 조절하고, 끓는 물에 데쳐서 조리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묵을 끓는 물에 30초 데치면 나트륨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데쳐서 조리·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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