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남동 관저에서 스스로 걸어나와 마지막 국격을 지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11일 서면 논평을 통해 경호처 폐지는 시간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전날 사퇴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경호처 직원들을 온갖 불법행위에 동원해 놓고 침몰하는 난파선에서 혼자 탈출한 겁니까? 아니면 '유혈 사태는 안 된다'라며 그나마 제정신 박힌 말을 하다 내쳐진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어느 쪽이든 경호처의 균열은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다. 내란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결과는 같다"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잘려 나간 박종준 대신 내란수괴 오른팔이 된 김성훈 차장도 경찰에 자진 출석하라. 내란수괴에게 충성해 봤자 내란 공범에 특수공무집행 방해죄까지 뒤집어쓴 채 폐기된다는 걸 똑똑히 보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봤자 체포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는다. 공수처와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엄정히 집행해 법치를 바로세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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