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e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구축을 위하여 추진중인 e-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크게 5가지 테마로 정리하고자 한다.
- e-마켓플레이스란 무엇인가.
- e-마켓플레이스의 가치.
- e-마켓플레이스의 성장성.
- 성공적인 e-마켓플레이스 구현을 위한 고려 사항.
- e-마켓플레이스와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들
이 글은 e-마켓플레이스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높이데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전문적인 견해를 가지신 독자들에겐 미흡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선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 바라며 좋은 조언들을 언제든지 해주길 기대한다.
1. e-마켓플레이스란 무엇인가?
최근 시장에서는 e-마켓플레이스라는 용어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앞에는 항상 B2B라는 수식어가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e마켓플레이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B2B e비즈니스의 규모가 일반적으로 느끼고 있는 B2C(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e 비즈니스보다 10배나 더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트리서치의 최근 자료를 보면 온라인 거래(e-business) 규모를 2004년경에 2조7천억달러(3,240조원-이중 90%이상이 B2B 거래)로 보고 있으며, 가트너그룹은 2004년 경의 B2B e 비즈니스 규모를 무려 7조3천억달러(8,760조원)로 예측했다.
1999년 기준 국내 주요 100대 기업 총 매출액(약 460조원)의 무려 10배에서 20배까지 되는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e-마켓플레이스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e마켓플레이스, 넷 마켓플레이스(Net Marketplace), 마켓 메이커(Market Maker) 등의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닷컴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 위축과 더불어서 e-마켓플레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벤처 기업들도 많아지므로 혼동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도 중요하지만 개념에 대한 이해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먼저 e-마켓플레이스에 대해서 간단히 정의하자면 “기업의 여러 구매자와 판매자가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최적의 조건으로 다양한 구매방식에 의해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가상 공간, 즉 기업간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공간을 대표하면서 새로운 B2B 닷컴을 의미한다.”
기존에도 기업간의 전자상거래는 이루어져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거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러한 1:1의 관계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내 운영 시스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N:N의 관계를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 외부에 독립적인 형태로 구축 운영되는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상호 시너지 효과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그룹에서는 다음과 같이 e-마켓 메이커와 e-마켓플레이스에 대해서 정의를 하였다.
마켓 메이커 및 E-마켓플레이스란?
“B2B e-마켓메이커는 특정 산업, 지역적 여건 및 관련 그룹내의 인터넷 기반의 기업 대 기업 구매자 및 판매자를 위한 e-마켓플레이스를 개발 구현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기업은 콘텐츠, 부가가치 서비스 및 상거래 역량들을 제공하며 제3의 업체에 의해서 운영 관리된다.”
e-마켓플레이스라는 용어 정의에 대해서 부연 설명하자면 다음의 내용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케팅의 석학이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교수는 On Marketing(국내에서는 미래형 마케팅으로 번역 출시중)에서 변화하는 기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다.
과 거 | 현 재 |
모든 것을 기업 내분에서 만든다 | 기업 밖에서 더 많은 것을 산다(외주) |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협력한다 |
국내에 중점을 둔다 | 세계와 지역에 초점을 맞춘다 |
상품에 초점을 둔다 | 가치사슬에 초점을 둔다 |
신상품은 천천히 신중하게 개발한다 | 신상품 개발과정 사이클을 가속화한다 |
시장(Market place)에서 사업을 한다 | 시장공간(Market space)에서 사업을 한다 |
코틀러 교수는 마켓 스페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e’의 패러다임상에서 과거의 마켓플레이스에 접목하여 e-마켓플레이스라는 용어가 대중화되어 가는 것 같다. 하지만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마켓플레이스에 대해서 다시 정리하자면 기업간의 네트워크적 협력(e-collaboration)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공급망(supply chain)상의 공통 가치의 극대화를 지향하기 위하여 만들고자 하는 기업간의 상거래 제반을 위한 인터넷 상의 새로운 시장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서호익 한국오라클 hisuh@kr.oracle.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