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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행 노조 "DX 구성원 안건도 교섭에 반영해야"


공투본 탈퇴 뒤 개별교섭 불가하자 전삼노·초기업노조에 요구
“공통 재원 통한 전직원 배분 이후 사업부별 추가 보상" 주장

[아이뉴스24 권서아·박지은·황세웅 기자]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이 교섭 대표 노조들에게 “DX 구성원 안건도 교섭에 반영해달라”고 8일 요구했다.

동행은 삼성전자 3개 복수노조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서 최근 탈퇴하고 사측과 개별교섭을 하려 했으나 불가 방침을 통보받자 자신들의 요구사안도 공투본에서 챙겨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동행이 요구하는 핵심은 성과급을 사업부별로 나누기 전에 모든 직원에게 일정액을 배분할 수 있는 공통 재원을 먼저 마련하자는 것이다. 사업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은 공통 재원을 뺀 재원으로 추가 보상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사진=권서아 기자]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사진=권서아 기자]

8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측은 이날 동행노조에 “현재는 개별교섭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24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따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내년 2월까지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유지한다”며 “현 시점에서 별도 개별교섭은 법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투본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동행노조가 함께 운영하던 공동 교섭 기구다. 최근 동행 탈퇴 이후에도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행노조 측은 회사가 별도교섭을 직접 수용하기 어려운 만큼, 전삼노와 초기업노조가 DX 구성원 요구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행노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삼노와 초기업노조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행의 공투본 탈퇴는 노조 요구 안건의 입장 차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동행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DS 중심으로 안건이 구성돼) DX 쪽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판단해 공투본에서 나온 것”이라며 “DX 구성원들을 위한 안건이 교섭 과정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행 노조가 공투본과 달리 주장하는 핵심 쟁점은 성과급 가운데 일정액의 전사 공통 재원을 마련해 모든 직원에게 배분하자는 것이다. 이후 남은 재원을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추가 보상하는 방식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사진=권서아 기자]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동행노조의 공투본 이탈을 두고 사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끝까지 공투본 내부에 남아 DX 의견을 관철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동행노조의 공투본 이탈 이후 DX 관련 요구가 교섭 과정에서 더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공투본에서 탈퇴라도 했으니 DX 목소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품연구동 'DSR 타워'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한편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 행보에 대한 지적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총파업 궐기대회 직후 일주일간 해외여행을 떠난 사실과 DX부문 구성원들과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점이 주로 비판 대상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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