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했다고 밝히며 이르면 일주일 안에 종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06bd817185f5.jpg)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고 실제로도 가지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란도 이 점에 동의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농축 우라늄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PBS 인터뷰에서도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고, 지하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수준의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예전에도 낙관했다가 실패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다시 합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중국 방문 전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약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72673777f6f26.jpg)
CNN과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현재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안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및 미국의 해상 봉쇄 단계적 해제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진행될 30일간의 후속 협상에서 다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 무장세력 지원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내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가 중국 견제 전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국방부 중동 담당 차관보를 지낸 다니엘 샤피로는 WSJ에 "전쟁이 계속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 압박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중동 전쟁 장기화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 억지력을 약화시키고 중국이 미국을 불안정 세력으로 묘사하려는 명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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