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구로구 온수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49f98c7809002.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정 후보는 여전히 아파트 신규 공급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다수 시민의 수요를 외면한다면 부동산 지옥을 초래할 것이 뻔하다"고 직격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병민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도로가 부족하면 자동차 공급을 줄이면 되고, 아파트가 부족하면 빌라를 지으면 된다는 인식을 가진 정 후보는 정말 걱정되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 후보가 서울지역 민주당 구청장 후보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보면, 정 후보의 서울 주택시장의 현실에 대한 무지, 부동산 정책 무능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며 "정 후보가 아파트 공급을 포기하려는 밑자락을 까려는 게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는 전월세 폭등이 오 후보 탓이라는 무리한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왜 2~3년이면 공급이 가능한 빌라·오피스텔·생활형 숙박시설은 공급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며 "정 후보는 서울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주택이 무엇인지, 주택 수요의 본질조차 모르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빌라·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가 함께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수 시민이 원하는 주택은 아파트"라며 "서울의 전월세 폭등, 전세 물량 증발의 주요 원인은 아파트 공급 부족에 있다. 그래서 서울 주택시장 안정화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신축 아파트 물량 공급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어렵게 하는 방해 요소를 해결하자는 오 후보에게 (정 후보는) '왜 빌라를 짓지 않았나'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빌라·오피스텔이나 잔뜩 지었으면 되는 것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389곳의 아파트 정비사업 구역을 해제한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게다가 정 후보는 지난 5년 서울 주택시장의 현실 자체에 관심이 없었음을 보여준다"며 "코로나와 그 직후 공사비·원자재 급등, 빌라 전세사기 피해 확산, 대출 경색 등 소규모 주택 신규 건축이 극도로 제약됐던 시기였음을 모른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구청장을 지낸 분이라면 이 정도 사실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2~3년이면 지을 수 있었다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면 정 후보의 구정 역시 매우 무책임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 간담회'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집값 폭등, 전월세 폭등 등 본인이 만든 일을 현 정부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건 스스로에 대한 자기비판"이라며 "5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전월세 폭등에 왜 대비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문제는 10~15년이 걸리기 때문에 본인 책임이 아니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며 "전월세 문제는 2~3년이면 대책을 세우고 빌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공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마치 자신이 도전자인 것처럼 말씀하고 다니는데 스스로를 잘 돌아보길 바란다"며 "본인이 현직 시장인 만큼 현직으로서의 비판과 반성을 앞세워주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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