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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삼성 노사 협상 씁쓸⋯협력업체·비정규직은 어디 있나"


“노사 모두 국민 시선 헤아려야⋯불편함 분노로 바뀔 수도”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성과급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는 물론 사측을 동시에 비판했다.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 부위원장은 3일 페이스북에 "노사 협상 과정이 매우 씁쓸하다. 왜 협상 테이블에 삼성전자가 엄청난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한 협력·하청업체, 사내 비정규직 이야기는 없나"라고 적었다.

이어 "천문학적 이익을 두고 동네 사람들을 같이 불러 음식 나눌 생각은 안 하고 대문 걸어 잠그고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와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모습 솔직히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를 향해 "'노동자 연대 정신'을 생각하길 요구한다"며 "전태일은 버스비를 털어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고 자기는 평화시장에서 창동까지 먼 길을 걸어서 퇴근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노조가 전태일을 따르겠다면 힘없는 사람들, 더 힘든 직업군, 노조 밖 노동자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나만 챙기겠다면 전태일의 이름은 지우고 시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사측을 향해서는 "초거대 '갑'인 삼성전자가 이번 영업이익의 일부를 바탕으로 협력업체, 사내 비정규직에게 먼저 공동·동반 성장의 길을 제안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보수 정부들에서 이야기했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분수효과'를 삼성전자가 먼저 보여 주면 좋겠다"며 "단순 노사 갈등을 벗어나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삼성전자가 받은 엄청난 혜택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세제 혜택과 금융정책, 전력과 산업용수, 부지조성까지 삼성전자의 영업을 위해 국민 혈세를 동원해 얼마나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하는지 삼성전자가 더 잘 알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는 노사와 투자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업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성과급을 둘러싼 파업 갈등에 불편한 느낌을 갖는 국민은 저 하나뿐이 아니다"라며 "노사 모두 그 시선을 잘 헤아리지 않으면 이 불편함이 분노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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