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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K-디렉터가 만든 '딸바보' 게임…캡콤 신작 '프래그마타'


해킹과 슈팅의 결합…난해함이 오히려 매력
사랑스러운 캐릭터 '다이애나'…애틋한 서사

'겜별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으로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리뷰 코너입니다.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립니다.[편집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17일 캡콤(CAPCOM)이 출시한 신작 '프래그마타'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 조용희 디렉터가 개발한 일본 게임으로, 해킹과 전투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 캐릭터 '다이애나'의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래그마타는 근미래 인류가 진출한 달을 배경으로 한 SF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는 만능 물질 '루나필라멘트'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휴 윌리엄스'는 6살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AI 안드로이드 다이애나와 함께 달 기지와 적 'IDUS'의 비밀을 파헤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해킹(퍼즐)과 총 쏘기(슈팅)으로 적을 상대하는 독특한 전투 방식이다. 게임에는 IDUS의 로봇들이 적으로 등장하며, 이들은 다이애나가 퍼즐을 풀어 해킹한 뒤, 휴가 슈팅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전투 방식은 다소 난해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실시간으로 적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해킹, 공격, 회피의 우선순위를 판단해야 하는 긴장감이 강점이다. 초반 이후 얻게 되는 다이애나의 특수 스킬과 휴의 다양한 무기를 조합하면 보다 쉬우면서도 역동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다이애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게임의 또 다른 강점이다. 다이애나는 지구를 궁금해하는 천진난만한 소녀로 등장하며, 주인공은 '부모' 역할을 맡아 다이애나와 대화하고 놀잇감을 구해주는 모습으로 친밀감을 쌓는다. 막판 반전 결말이 자아내는 애틋한 서사는 프래그마타를 '딸바보 게임'으로 만드는 데 충분했다.

여기에 캡콤의 자체 엔진 'RE'로 구현한 그래픽과 사운드가 몰입감을 더한다. 그래픽의 경우 광활한 달 기지의 모습과 로봇의 날카로운 질감, 다이애나의 머리칼 등이 섬세하게 표현됐으며, 캡콤 특유의 영화적인 연출도 흠잡을 데 없었다. 사운드의 경우 캡콤 게임 최초로 '한국어 풀 더빙'이 적용됐다. 조용희 디렉터의 의지와 한국 성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해외에서도 한국어 더빙 퀄리티가 일본어, 영어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캡콤 '프래그마타'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스토리는 플레이타임 10시간 분량으로 다소 짧다는 인상을 받지만, 'AI와 인간의 관계'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 빈약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메인 스토리의 경우 2회차에서 숨겨진 엔딩을 볼 수 있게 해 반복 플레이에 대한 동기 부여를 강화했다.

다만 '캐빈' 등 다른 NPC와의 상호작용이 제한적이고, 메인 스토리 외 서브 미션에 대한 동기 부여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 가격에 비해 콘텐츠 볼륨이 아쉽다는 점은 분명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프래그마타는 출시 후 이틀 만에 100만장을 판매하고, 스팀 이용자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긍정 평가 90% 이상)' 등급을 달성해 신규 IP로서의 데뷔에는 성공했다. 아울러 '베요네타2', '니어: 오토마타' 등 해외 유명 게임 아티스트를 거친 조 디렉터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붉은사막'이 K-게임의 위상을 제고한 것처럼, 프래그마타가 'K-게임인'의 위상도 드높이길 기대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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