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지난 8일 서울 양평동 아이뉴스24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튜브 방송 '여의뷰'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최기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fd574ca4f4ecd.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국민의힘 단독 청문회에 출석한 것은 국회의 정식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최근 아이뉴스24 유튜브 '여의뷰'에 출연해 "청문회 전날(6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으로부터 대검찰청과 제 소속청인 인천지검에 공문이 접수됐고, 검사장께 보고를 하고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7일 박 검사를 상대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에 앞선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진행됐다.
국조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별도의 자체회의를 열어 적법한 국정조사를 방해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검사를 겨냥해서는 검찰청법이 금지하는 정치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징계 등 엄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성을 잃고 정치행위를 하는 검사"라며 청문회를 '윤어게인·한동훈 시즌2'라고 깎아내렸다. 박성준 의원은 "2차 종합특검은 박상용 검사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해 권창영 특검팀(2차 종합특검팀)에 의해 입건된 상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당일 박 검사가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법무부에 추가 감찰을 지시했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회유 의혹을 이유로 직무 배제와 감찰을 지시한 뒤 하루 만이다. 정 장관은 "박 검사는 오늘 국민의힘에서 주최한 별도 행사에 임의로 참석했다"며 "직무집행 정지 상태라도 검사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자 공직자의 기본 자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정 정당이 주도하는 행사에 참석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되고 입법·사법·행정부가 모두 참여 중인 국정조사의 취지를 폄훼하면서, 본인이 수사한 사건에 대해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검사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늘 반복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도 신속히 감찰을 진행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앞으로 필요한 처분은 그때그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그러나 "청자(듣는 이)에 따라 정치적 중립 의무가 달라지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제가 어떤 특정 정치 세력의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저는 지금까지 방송이나 어디 나가서든 똑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일관된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 검사는 "공문에 의해 국가기관, 저도 국가기관입니다만 국가기관이 문의를 해서 그 사안에 대해 청문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청문회에 참석한 것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그런 제 말씀을 들어주는 곳에 민주당 의원들만 계신다면 제가 거기도 기꺼이 출석하겠다"고 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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