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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장동혁 '중국인 짐 캐리 예산' 비판에…"중국인이면 삭감"


장 대표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 주는 사업 등에 306억"
李 대통령 "설마 그럴리 있겠나, 팩트체크 해보자" 신경전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4.7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4.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안에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 주는 사업' 항목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내가 보기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장 대표님은 중국인 지원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팩트를 한번 체크해 보자"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장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 주는 사업 등에 들어가는 306억 원,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사업 250억 원 등 이런 예산들은 이번 전쟁 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인 사업들"이라고 주장한 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까 중국인 그거 무슨 말이냐"라며 설명을 요청했고, 장 대표는 "짐캐리 예산"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중국 사람만 지불하는 건가"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면 중국 사람만 주게 돼 있나"라고 묻자, 장 대표는 "지금 예산 편성을 보면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그건 아니겠죠, 설마"라고 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건 지금 전쟁 추경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관광 진흥을 위한 예산인 것 같은데 제가 내용을 모른다.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가 있겠나"라고 거듭 물었고, 장 대표는 "추경에 담을 내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 관광객들의 국내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한 거 같다. 중국인만 하는 건 아닌데, 중국인만 한다고 오해 안 하시면 좋겠다"며 "설마 그럴 리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상이 중국인으로 한정돼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중국 사람으로 (한정돼) 있으면 그거 삭감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보기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이것도 팩트에 관한 문제"라며 "장 대표님은 중국인 지원을 위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팩트를 한번 체크해 보자"고 했다.

이어 "사실 이런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 하여튼 이해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지적한 부산특별법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제가 또 한말씀 드리면 최근 부산허브도시특별법이 상임위 통과하고 잘 진행되다가 대통령께서 이 법이야말로 대표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말씀하셔서 지금 속도를 못 내고 멈춰 있는 상태"라며 "부산허브도시특별법만큼은 그동안 상임위에서 잘 여야 합의로 통과됐기 때문에 국회에서 속도를 내서 빨리 통과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시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부산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법안"이라며 "대통령께서 오늘 가능하시다면 이 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국정조사'에 대해선 "조작 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사이에서는 공소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라도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한국도 안 도왔다고 비난을 받았는데, 북한 김정은에게는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칭찬을 받으셨다"며 "지금 외교·안보 노선이 맞는지도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바꾸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신다면 야당도 얼마든지 협력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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