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4월 아파트 분양시장이 악화됐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사업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60.9로 전월(96.3) 대비 35.4p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월(58.7) 최저치를 찍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6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https://image.inews24.com/v1/a867d7bc2c6ee8.jpg)
수도권은 102.6에서 81.1로 21.5p 하락했는데 지방의 낙폭은 95.0에서 56.6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105.4에서 97.1로 비교적 낙폭이 제한적이었지만, 인천(96.6→66.7)과 경기(105.9→79.4)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충북(-50.0p), 전남(-50.0p), 강원(-46.2p), 울산(-45.9p)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급락세가 나타났다.
세부 지표도 악화됐다.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5로 전월 대비 3.1p 하락했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7로 5.8p 낮아졌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4.1로 7.3p 상승하며 증가 전환했다.
이번 지수 급락은 금리와 경기, 정책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수요 위축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와 대출 규제 강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분양시장 기대 심리가 빠르게 식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분양시장 위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인상 가능성, 금융시장 불안 등이 맞물리며 사업자와 수요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과 정책 변화 가능성이 겹치면서 사업자와 수요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분양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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