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노년층의 치매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인과 요리 [사진=구글 GEMINI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bbdd05d2c3e6b0.jpg)
일본 도쿄과학대 다니 유카코 교수팀은 25일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요리를 더 자주 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지고 요리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이점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노년기에도 요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일본노년학적평가연구(JGES) 참가자 가운데 65세 이상 1만978명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6년간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가 치매 발생과 관련이 있는지, 이런 연관성이 요리 능력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을 주당 요리 회수에 따라 5개 그룹(전혀 안 함, 1회 미만, 1~2회, 3~5회, 5회 이상)으로 나누고, 요리 능력 수준을 채소·고일 껍질 벗기기부터 삶기, 생선 굽기, 볶음요리, 된장국, 조림 등 7개 항목을 점수화해 3개 그룹(높음, 중간, 낮음)으로 분류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여성이었고 전체의 절반은 주 5회 이상 요리를 했으며, 4분의 1 이상은 거의 요리를 하지 않았다. 추적 기간에 1195명이 치매가 발병했고, 870명이 사망했다.
![노인과 요리 [사진=구글 GEMINI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6d9b259f594e0c.jpg)
분석 결과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할수록 남녀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았고, 이 효과는 요리 능력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경우, 주 1회 미만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남성은 23%, 여성은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리 능력이 낮은 그룹에서는 주 1회 이상 요리할 경우 치매 위험이 67% 감소해 요리 빈도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요리 능력이 높은 그룹에서는 이미 치매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고, 요리 빈도 증가가 추가적인 위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은 생활습관, 가구 소득, 교육 수준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고, 공예 활동이나 자원봉사, 정원 가꾸기 등 다른 인지 활동과도 독립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연구로 요리와 치매 위험 간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고 식문화·조리방식이 국가마다 달라 이를 다른 인구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결과는 노년기에 스스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치매 예방에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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