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날 새벽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한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1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d552831b52ee.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4일 '윤어게인' 등 당의 향후 노선을 장동혁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거듭된 '절윤(絶尹)' 요구에도 장 대표와 접점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 지선 패배 시 장 대표를 향해 거취 등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장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동일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만, (이날 면담에서)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과 전략에 있어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에 책임과 권한이 있는 만큼 (지휘를) 맡기는 게 바람직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장 대표 역시 권한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도 본인이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같이 자리한 조은희 의원도 "오늘 만남에서 장 대표에게 나름의 계획과 구상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저희가 생각하는 관점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노선 문제를 대표에게 일임하고 외연 확장을 하든, 중도 노선을 걷든, 기존 노선을 수정하든 전적으로 대표의 몫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대표도 '맡겨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접점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 이 문제를 더 거론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대안과 미래는 향후 장 대표에게 노선 변경 요구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노선 문제는) 이런 형태로 매듭지어진 것으로 보면 된다"며 "대안과 미래는 앞으로 정책 역량 강화, 어젠다 발굴, 자기 지역구에서의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안과 미래는 이날 친한(친한동훈)계 등 비당권파에 대한 거듭된 징계,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회의 내 군복 착용 문제에 대한 우려도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에 장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은 국민의 시선에 맞춰 고민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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