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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한 '진짜 이유'와 '종전 시점'은? [설래온의 ON세계]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가 사망하거나 치명적 타격을 입으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주변국 공격까지 겹치며 확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전황이 급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군사행동이 제한적 응징에 그치는 것인지, 아니면 이란 체제 자체를 흔들어 정권 재편까지 염두에 둔 장기 전략의 일환인지에 따라 전쟁의 향방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3일 김은비 국방대 안보정책학과 교수는 아이뉴스24와의 전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침공한 배경 중 하나로 이스라엘의 강한 안보 우려가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란은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인식이 미국이 전쟁에 나서는 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동기로는 석유 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거론했다. 현재 이란이 중국·러시아 등에 석유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 개입 모델을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조건을 고려할 때 이번 군사행동의 핵심은 핵 문제와 석유 정책에서 협상이 쉽지 않은 이란 정권을 상대로 지도층 제거와 체제 압박을 가해 구조적으로 약화시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2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그 뒤로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란이 쿠웨이트·UAE·사우디 등 주변국까지 공격 범위를 넓힌 배경과 관련해선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근본적 가치 판단을 아랍 국가들에 요구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는 역내 고립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역시 국제적 공분을 감수해야 하는 최후의 카드라는 점에서 장기 지속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란은 내부적으로도 친미 시아파, 반미 시아파, 쿠르드족 등 여러 분열 요소를 안고 있다"고 말한 김 교수는 "전쟁으로 체제가 약화될 경우 제2의 이라크처럼 장기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도층이 상당 부분 약해진 상황에서 카리스마와 조직 장악력을 갖춘 후계자가 단기간 내 등장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김종일 아신대 중동연구원 교수는 현재 이란 사회가 복합적인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경제 악화와 통화 가치 급락 속에서 현 체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으며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인한 장기 내전 가능성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는 의견을 견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에 "이란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심리적 분열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도층 공백 역시 심각한 변수로 지목됐다. 그는 "현재 핵심 지도부가 상당 부분 약화한 상태이며 추가 타격이 이어질 경우 권력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헤즈볼라 대원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TAS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해병기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전쟁의 향방에 대해서는 비교적 단기 종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장기화 여부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적극 개입할 여력이 제한적이고 헤즈볼라 등 이란의 역내 지지 기반도 약화된 상황을 고려하면 전쟁이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친미 정권 수립 여부가 전쟁 종결의 분명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조건을 종합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주 이내, 혹은 그보다 이른 시점에 전쟁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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