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3·5구역의 재건축 시공사 입찰 수주전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은 3구역에서 빠졌고, 5구역에서는 수주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두 구역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5구역에서 삼성과 현대 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 각 조합이 현장설명회를 열었는데,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3구역(압구정3구역)에는 삼성물산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DL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대방건설 9개사가 참석했다.
![압구정3구역 조합 입구 전경. 2026.02.23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6e8d6145d018a2.jpg)
압구정3구역 현장설명회보다 1시간 앞서 개최된 압구정5구역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모두 참여했다. 이외에도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한화 건설부문 △제일건설 총 8개의 건설사가 압구정5구역에 관심을 보였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입찰마감일인 오는 10일까지 입찰보증금 2000억원과 입찰제안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압구정3구역 조합 입구 전경. 2026.02.23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f2386ce6a9e720.jpg)
이로써 관련업계에서 흥미롭게 지켜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치열한 수주경쟁은 작년 한남4구역에 이어 압구정 5구역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현대건설은 5구역 수주 의욕을 보인 바 있는데, 삼성물산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남4구역에선 최종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관심을 갖고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사업장"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개최한 압구정4구역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하는 등 압구정지구 수주 의욕을 내비쳤다. 압구정4구역 수주을 위해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협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압구정지구는 현대건설이 지은 '현대아파트'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진두지휘로 대거 들어선 '유산'을 가진 곳이어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으로 따낸 압구정2구역만큼이나 수주의욕이 강하다.
앞서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의 수주전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성수1지구)은 입찰을 포기하는 전략적 태도를 보였다.

특히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5구역에 비해 공사규모가 크고 단지의 입지가 더 도드라지는 특징이 있어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수주 가능성을 고려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구역과 5구역의 입찰마감일이 4월 10일로 같다는 점은 수주전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합동설명회는 3구역이 5월 9일, 5구역이 5월 16일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3구역이 5월 25일, 5구역이 5월 30일이다.
한편 3구역은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30개동 5175가구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1120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5조5610억원에 달한다. 5구역은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총 8개동, 139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재건축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1240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1조4960억원이다.
압구정4구역은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1664가구 재건축 사업이다. 3.3㎡당 평균 공사비는 1250만원, 총 공사비는 2조1154억원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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