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李 "브라질과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한-남미 무역협정 필요"[종합]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 채택…양국 협력 제도화
'통상 협약' 포함 핵심 광물·농업 등 MOU 10건 체결
룰라 "인적 연대 공고화…공급망 협력 여지 매우 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즈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또 양국 간 통상 협약을 포함한 핵심 광물, 금융, 농업 분야 등의 양해각서(MOU)와 10건도 체결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은 한국과 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글로벌 사우스'로 수출 시장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액은 꾸준히 증가해 최근 5년간 매년 100억 불을 상회하고 있다"며 "우주, 바이오·제약, 문화산업 같은 미래 유망 분야로 양국의 협력이 점차 확장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굳건한 협력관계를 토대로, 저와 룰라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며 "오늘 채택된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은 정치, 경제, 실질 협력, 민간 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이끌어 갈 로드맵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한국과 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체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을 계기로 수출 시장 다변화 및 다각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사우스'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공동시장의 주요한 일원"이라며 "저는 한국과 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드렸고, 룰라 대통령도 무역협정 체결이 긴요한 과제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가자는 점에도 뜻을 함께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핵심 광물, 금융, 농업 분야 등에서 10건의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통상·생산 통합 협약'에서 양국은 고위급 경제·무역 관계 위원회를 설치하고, 산업·기술과 농업, 위생 검역, 핵심 광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경제, 그린·바이오 경제, 무역·투자 등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특히 희토류와 같은 핵심 광물과 산업·기술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 채널을 구축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 대국이자 선진 농업 기술 보유국인 브라질과의 협력은 대한민국 식량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차세대 농업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농촌 경제가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 평화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열어낼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룰라 대통령에게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늘 말씀드리지만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은 빈곤 퇴치와 경제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포용적 성장'의 중요한 롤모델을 제시했고 성공한 분"이라며 "이는 기본사회를 토대로 경제의 역동성을 키우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구상과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복지와 경제의 시너지를 창출할 정책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며 "양국이 정책 연구 분야에서의 공조와 교류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오늘 브라질과 대한민국 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향후 구체적 이니셔티브를 담은 행동 계획을 출범시켰다"며 "교류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우리를 이어온 인적 연대의 유대감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핵심 광물 공급망에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첨단 기술, 반도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뷰티 산업에서 영상 콘텐츠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과 무역 통합을 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 양자 무역을 촉진하고 규제 조화를 도모하며 기업의 더 큰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이 60년에 한 번 돌아오는 병오년에 이루어진 것은 각별한 상징성을 지닌다"며 "커다란 도약과 새로운 기회의 시대를 예고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대통령을 브라질로 초청해 저와 제 대표단이 받은 따뜻한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李 "브라질과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한-남미 무역협정 필요"[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