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dd4cc93db05f3.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4개년 행동계획'도 함께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각자가 지닌 잠재력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경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식량안보, 중소기업, 과학기술, 보건의료, 핵심 광물, 에너지 전환, 환경, 우주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양국은 광범위한 분야로 양자 협력을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은 오랜 세월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며 "남미 지역 내에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1위 투자 대상국으로 현재 브라질에는 12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5만여 명의 동포가 중남미 최대의 교민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께서는 2004년 재임 시절에 한국과 브라질 간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라며 "당시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 양국은 지난 22년 무역, 투자, 과학기술, 우주, 방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오늘 저와 룰라 대통령님은 우리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다시 한번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4개년 행동계획을 지금 채택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루게 돼 너무나 기쁜 마음"이라며 "2026-2029 실행계획은 우리 미래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핵심 광물과 반도체, 녹색 수소, 항공 우주 등 전략적 부문의 생산 통합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며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담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광물에 대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원한다"고 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보건, 방산 산업, 문화, 교육 분야 등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은 2005년 첫 임기 당시 이후 21년 만이며,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한 후 첫 국빈 방문이다.
청와대는 이날 취타대·전통의장대 등과 어린이 환영단이 참여한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대정원에서 룰라 대통령을 맞아 반갑게 껴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도 초록색 고름을 단 파란색 저고리와 옅은 노란색 치마를 입고 함께 나섰다. 브라질 국기의 상징색(노란색·초록색)을 반영해 특별히 준비한 복장으로 전해졌다. 이후 룰라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자 이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예술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삶과 정치에서 한발 앞서가신 대통령님의 길이 나의 인생 역정과 너무도 닮았다"며 "빨리 만나고 싶다.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님,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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