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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의 귀환…지선 이후 '민주당 당권' 기상도는[여의뷰]


'돈봉투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 후 정치행보 본격 재개
계양을 보선 겨냥…'李心' 김남준과 경선 경쟁 가능성
정치권 "영향력 예전만 못해…당대표 출마 가능성 낮아"
"직접 등판 대신 '친명' 진영서 캐스팅보트 노릴 수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당 신청서를 접수한 가운데 향후 당권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송 전 대표는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을 방문해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23년 프랑스 연수 중 '돈봉투 살포' 의혹이 제기돼 "의혹을 해소하고 돌아오겠다"며 탈당한 지 약 3년 만이다.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정치적 재기 수순에 돌입한 송 전 대표는 조만간 복당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복당은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상무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된다. 다만 정청래 대표나 당무위원회가 중앙당에서 처리하도록 결정하면 중앙당 차원에서 심사가 진행된다.

정치권에서는 송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계양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임대계약한 게 알려지며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지난 2000년부터 내리 5선을 한 곳으로, 송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보궐선거에 출마해 정계 복귀 발판을 마련한 인연이 있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복귀하기 위해선 '공천'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를 선언한 생태이기 때문에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전날(1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복당 절차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공천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시스템을 통해 심사·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김남준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4 [사진=연합뉴스]

송 전 대표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억울함이 많았지만 탈당을 했고, 3년의 투쟁을 통해 이제 무죄 판결을 받아서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계양 출마 여부는)정청래 대표 그리고 각 최고위원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해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송 전 대표가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 원내 복귀에 성공할 경우, 지방선거 이후 열릴 전당대회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제가 필요한 곳에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송 전 대표가 수년간 야인 생활을 해 온 것을 고려할 때 당장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독자적인 활동 보다는 친명계 좌장 역할을 맡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송 전 대표의 영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전당대회 구도에) 아주 결정적인 변수라 보기는 어렵다"며 "친명계 좌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지, 독자적인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이 평론가는 이어 "(송 전 대표로서는) 이 대통령의 후광을 얻으면서 당대표에 재도전할 기회를 노릴 수 있을텐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굳이 당대표를 할 이유가 없다면 그 기회가 송 전 대표에게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송 전 대표는 586세대와 친명계 사이의 애매한 상황이어서 중립지대로 구분해야 한다"며 "강력한 팬덤은 없지만 일부 지지세력이 존재하는 만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소장은 그러면서 "이번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위법수집증거로 증거능력이 배제돼 무죄가 나온 것이어서 (당 대표 선거에) 직접 등판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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