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연휴 이후 게임업계가 서브컬처, 오픈월드,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로 신작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신작 연기·실패로 '신작 보릿고개' 현상에 빠졌던 게임사들이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NHN의 신작 게임 '어비스디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슴미니즈',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사진=각 게임사들]](https://image.inews24.com/v1/365c4e04e14716.jpg)
日 피드백 반영한 '어비스디아', SM엔터테인먼트 접목한 '슴미니즈'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펄어비스 등은 연휴 이후 잇따라 신작을 선보인다.
NHN은 이달 말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어비스디아'를 국내와 글로벌에 출시할 계획이다. 주인공과 미소녀들이 혼란(어비스 슬릿)에 빠진 세계를 구한다는 설정으로, 4인 전투 기반의 체인 액션과 '같이 먹자' 등 캐릭터 유대감 콘텐츠를 강점으로 한다.
어비스디아는 지난해 일본에 먼저 출시돼 현지 서브컬처 팬들로부터 화제를 모았다. NHN은 일본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안정성과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은 "중국 등 해외 서브컬처 게임과 경쟁하기 위해 재미와 매력에 집중했다"며 "이용자가 꾸준히 플레이하고 싶은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유했는지 계속 점검했고, 어비스디아는 그 과정을 거쳐 자신 있게 선보이는 게임"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중 신작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SMiniz)'를 출시한다. SM엔터테인먼트 IP를 활용한 3매치 퍼즐 게임으로, '에스파', 'NCT', '라이즈' 등 SM 아티스트를 형상화한 캐릭터 '미니즈'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슴미니즈는 포토카드, 탑꾸, 예절샷 등 실제 팬덤문화를 반영한 수집 콘텐츠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열린 SM타운 후쿠오카 콘서트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K팝 팬덤을 겨냥한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출시 이후에도 게임과 팬덤의 접점을 넓히는 연계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칠대죄 오리진' vs '붉은사막' 오픈월드 대결…'구원투수' 될까
3월에는 본격적인 오픈월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넷마블은 내달 17일과 24일 신작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칠대죄): 오리진'을 각각 플레이스테이션5와 스팀, 모바일과 기타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칠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5500만부 이상 판매된 인기 일본 만화 '일곱 개의 대죄'에 기반한 작품으로, 태그 전투와 합기 시스템, 오픈월드로 구현한 '브리타니아 대륙', 무기별 액션 등을 특징으로 한다. 넷마블은 전투·조작 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시점을 1월에서 3월로 미루는 강수를 뒀다. 넷마블 관계자는 "미룬 시간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을 전해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20일에는 7년을 기다린 펄어비스의 대작 '붉은사막'이 PC·콘솔로 출시된다. 광대한 '파이웰' 대륙과 주인공 클리프, 회색갈기 동료들의 여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RPG로, 출시 전부터 IGN, 테크레이더 등 해외 매체들이 '올해의 오픈월드 게임'으로 소개하며 주목하고 있다.
붉은사막의 경우 신작 부재로 적자 늪에 빠진 펄어비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붉은사막이 엄청난 퀄리티와 볼륨, 대중성을 보여준다면 후속 판매량이 크게 따라붙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붉은사막 출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출시 전 미디어·인플루언서 리뷰 등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온2,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 흥행했지만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신작 연기·실패로 보릿고개를 겪는 상황이었다. 현재 출시를 예고한 신작들도 지난해부터 미뤄진 작품들"이라며 "움츠렸던 게임사들이 이달부터 다시 신작 출시에 집중하면서 진짜 경쟁을 시작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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