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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CJ 온리원 경영철학 대표 계열사로 성장


이재현 회장,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올리브베러' 선택
5월엔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하며 미주공략 강화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CJ올리브영이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을 넘어 웰니스 산업까지 사업 외연을 넓히며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간 매출 5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장기간 투자 사업 이미지를 벗고 CJ그룹 유통 사업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리브베러'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베러' 전경. [사진=CJ올리브영]

6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조2531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4분기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 돌파가 사실상 확실시된다. 국내 H&B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체 브랜드(PB) 확대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올리브영은 최근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베러는 기존 화장품 중심 매장에서 벗어나 건강기능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상품,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체험형 매장이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상담과 체험 기능을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사업 전략은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방향과도 맞물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새해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CJ올리브영 신규 매장인 올리브베러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파편화돼있는 시장을 제대로 잘 봤고 매장 구성과 타깃이 잘 설정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리브영은 온리원(Only One) 관점에서 가장 성공했으며 이미 가진 경쟁력에 K-웨이브 열풍까지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라며 "글로벌을 포함해 영토 확장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산업, 기업의 미래를 키워나가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룹의 경영철학인 온리원을 대표하는 계열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받는 대목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올해 5월 미국 서부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하며 글로벌 유통 채널 확보에 나선다. 기존 온라인 역직구 수요를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연결해 현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K-뷰티 유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올리브베러'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베러' 내부 모습. [사진=CJ올리브영]

10년 적자 딛고…CJ 성장엔진으로 부상

CJ올리브영은 사업 초기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브랜드 투자 과정에서 수익성 부담이 지속되며 10여 년간 적자 및 투자 국면을 이어왔다. 이후 사업 구조 개편과 PB 브랜드 강화, 상품 소싱 경쟁력 확보가 맞물리면서 실적 체질이 개선됐다. 현재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하며 CJ그룹 유통·플랫폼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성장세는 고객 경험 중심 매장 전략과 데이터 기반 상품 큐레이션 역량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CJ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 확대와 함께 중소 뷰티·웰니스 브랜드 발굴 기능을 강화하며 유통 채널과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웰니스 산업 성장과 K-뷰티 글로벌 수요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CJ올리브영의 성장 여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올리브영이 단순 H&B 유통 채널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웰니스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성장 지속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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