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의 무심한 태도와 상황 판단 부족으로 결혼 초부터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중반 여성이 시어머니의 병원 진료를 앞두고 남편과 크게 다툰 일을 털어놓은 글이 올라왔다.
![남편의 무심한 태도와 상황 판단 부족으로 결혼 초부터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작성자 A씨는 최근 시어머니가 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 대학병원 예약을 해둔 상태라며 다음 주 초진을 위해 직접 월차를 내고 병원에 모시고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직업 특성상 시간을 내기 어렵고 서울에 거주하는 시누이가 병원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문제는 병원 방문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A씨가 진료 서류 등을 챙기고 있던 중 남편이 "시누이에게 주기로 한 책과 DVD도 함께 가져가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해당 물건들은 과거 A씨가 보던 것으로, 시누이가 관심을 보여 나중에 주기로 한 상태였다.
A씨는 시어머니의 병환이 심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병원 이동 자체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굳이 취미용 물건을 챙겨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자가용이 아닌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일정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A씨는 "택배로 보내도 될 물건 아니냐"고 했지만 남편은 "택배비가 아깝다"며 가는 김에 전달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남편의 무심한 태도와 상황 판단 부족으로 결혼 초부터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8505c5599385d.jpg)
더 큰 갈등은 남편의 반응에서 비롯됐다. A씨가 지금은 병원 일정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하자 남편은 "주기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더 나아가 A씨가 병원에 가기 싫어 짜증을 내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이러한 태도에 A씨는 "자기 어머니가 암 진단을 앞둔 상황에서 몇 천원 택배비를 아까워하는 태도가 이해되지 않았다"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후 남편은 다툼을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며 시누이에게 물건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A씨는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대응이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어머니가 편찮아도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병원도 평소처럼 다녀와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나 A씨는 "가장 마음 졸이는 시점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의 무심한 태도와 상황 판단 부족으로 결혼 초부터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6b8365e7baec0.jpg)
A씨는 연애 시절부터 사소한 부분에서 가치관 차이를 느끼긴 했지만 이처럼 중대한 상황에서까지 공감과 배려가 없을 줄은 몰랐다며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대단한 회사라고 시간을 낼 수 없냐" "본인 엄마한테도 저러는데 마누라 아프면 더 할 듯" "경계성 지능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아내한테 고마움 표시는 왜 안 하냐" "병원은 이제부터 남편이 모시고 가라 그래라" 등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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