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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5일 트럼프와 첫 대면…"'경제·안보 파트너십' 협의"


"포괄적 전략동맹·한반도 비핵화 등 사안도 논의"
"재계총수 동행, 같이 갈 의사는 있지만 협의는 없어"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인사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5.6.17 [사진=연합뉴스]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인사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5.6.1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개최되는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미국을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이번에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을 도착한 이후, 2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이라면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한 후속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상 협상에선 한국에 민감한 사안인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과 방위비 등 안보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은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번에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 협력과 첨단기술·핵심광물 등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국빈이 아닌 '공식 방문'으로 이뤄진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 간 상호 의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것에 초점을 둔 방문"이라면서 "공식 환영식은 생략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재계 총수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경제 협력 과정에서 가능할 수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협의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충분히 경제사절단과 같이 갈 의사는 있다"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있고 준비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선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한국 기업이 진출한 미국 조선소 등 산업 현장을 시찰할 가능성에 대해선 "상세 일정에 가까워서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측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미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김 여사의 상세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영부인 일정과 함께 맞춰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만의 일정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아직 공지될 정도로 여건이 마련된 것은 없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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