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c6e966988042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경쟁자인 조경태 후보를 향해 '특검에 동조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의원들을 동조자로 낙인찍었다'며 탈당 등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트로이 목마가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며 "조 후보는 하루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 자신이 진짜 가고 싶은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진행되는 '3대 특검'은 여론몰이와 정적 제거를 목표로 하는 정치쇼"라며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부역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김 후보의 발언은 전날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조 후보가 추 전 원내대표에게 불리하게 비칠 수 있는 수사 내용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자세히 밝힌 것을 비판한 것이다.
조 후보는 특검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모이라고 하는데 (추 전 원내대표 측이) 본회의장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는 텔레그램 문자를 집중적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특검팀은 조 의원에게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한 내역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는 "특검팀은 한 전 총리의 전화를 받은 추 전 원내대표가 국무위원들이 모두 계엄에 반대한 것을 알고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고, 그 이후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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