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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단장 "국회 단전, 尹 지시 아닌 곽종근 스스로 판단"


"단전, 국회 건물 봉쇄 위한 것"
"국회 의사 진행 방해 의도 없어"
"민주당 국정특위 기자회견은 가짜뉴스"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단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단전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스스로 생각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이날 오후 야당 의원들의 불참 속 열린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때 단전에 대한 대통령 지시가 있었냐'는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질문에 "일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성 위원장이 '그럼 누가 지시했냐'고 묻자 "단전은 곽 전 사령관이 12월 4일 0시 30분에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 하기 위해 생각해 낸 여러가지 중 한 가지"라고 답했다.

성 위원장이 '그럼 단전 배경에 윤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라고 하는 어제 민주당 국정조사특별위원들의 기자회견은 가짜뉴스냐'고 묻자 "내용이 맞지 않는 뉴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 사태 당시, 윤 대통령에 지시에 의해 계엄군이 국회 본관 지하 1층으로 진입해 일부 전력을 차단했다"며 국회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계엄군은 4일 오전 1시 6분쯤 지하 1층 분전함을 열어 30여초 뒤 일반 조명 차단기를 내렸고, 이내 비상조명 차단기를 내려 지하 1층의 전력을 차단했다. 단전은 약 5분 48초간 지속됐다.

이같은 위원들의 발표 이후 윤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 왜곡과 조작"이라며 "대통령과 국방장관은 단전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단장은 단전 조치가 국회 기능 마비가 아닌 단순 건물 봉쇄를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하 1층만 잠시 5분 내 불이 꺼졌고, 암흑천지가 아니었다"며 "임의로 (스위치를) 한 개 내렸더니 복도불이 꺼지면서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을 마주쳤다고 밝힌 김 단장은 의원 체포와 구금 지시가 없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 진행을 방해하기 위한 것(단전)은 아니라는 것이냐'는 한기호 의원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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