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배터리 재사용 수명 진단 방법' 으로 유럽 특허 취득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2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는 '배터리 재사용 수명 진단 방법(METHOD FOR DIAGNOSING STATE OF REUSE OF BATTERY)으로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수명(State Of Reuse)을 진단함에 있어 잔존 수명(SOH) 뿐만 아니라 파워 수명(SOP)을 함께 고려해 그 재사용 수명을 산정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다. 이 특허에 따르면 먼저 개방회로전압(OCV)의 변화에 따른 충전상태(SOC)를 계산, SOC를 이용하여 SOH를 추정한다. 이어 배터리의 출력을 고려한 SOP를 계산한 후, SOH와 SOP를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재사용 수명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EIS 또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테크 관계자는 "이 특허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에 대한 판단과 더불어 재사용 시 그 가능 정도를 산정하는 수명 진단 방법에 있어 EIS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특허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테크가 이 특허를 등록하기 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나 특허가 전무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특허는 2019년 1월에 국내에서, 2022년 7월에는 미국에서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유럽에서 등록된 것이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는 EIS를 활용하여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을 진단하는 글로벌 주요시장의 원천 특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국내와 미국에 이어 이번 유럽 특허 취득으로 민테크가 사용후 배터리 진단시장에서의 기술 주도권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고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올해부터 유럽시장에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