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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퇴직연금] 삼성금융 계열의존 여전⋯현대차, DC 의존도 뚝


삼성생명·삼성화재 계열의존도 53%·34%
현대차증권, 계열비중 77%⋯DC 비중은 62%→31%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삼성금융 계열회사와 현대차증권의 퇴직금 적립금에서 계열회사 물량 의존이 여전했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절반 이상을 계열회사에 의존하고 있고, 현대차증권은 계열 비중이 87%에 달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확정기여형(DC) 자금의 계열사 비중을 대폭 줄였다.

20일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현대차증권의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5611억원 가운데 30.7%는 계열사 자금이다. 2023년 61.5%에 비해 비중이 절반가량 떨어졌다.

2023~2024년 현대차증권·삼성생명·삼성화재의 퇴직연금 DC·DB형 적립금 중 계열사 비중 [자료=금융감독원 연금포털]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의도적으로 비계열사 비중을 키웠다. DC 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컨설팅 부문을 강화했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의 DC형 수익률은 11.84%를 기록해 증권사 중 두번째로 높았다.

결과적으로 적립금 총액도 계열사에선 줄고 비계열사에선 빠르게 늘었다. DC형 기준 계열사 적립금은 2023년 2550억원에서 지난해 1723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반면 비계열사 적립금은 1595억원에서 3888억원으로 2.4배 늘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DC 비원리금 상품의 약 80%가 주식 및 주식혼합형으로 구성했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가 성과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확정급여형(DB) 중 계열사 비중은 2023년 87.0%에서 작년 87.3%로 소폭 상승했다. 다른 사업자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계열사 비중이 높은 삼성생명보험(63.3%)과 2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은 37.7%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DB의 계열사 적립금은 12조9650억원에서 13조3100억원으로 2.7% 증가했고, 비계열사 적립금은 1조9379억원에서 1조9330억원으로 변화가 미미했다.

지난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DB형 내 계열사 비중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DB형 내 계열사 비중은 63.3%로 전년 64.7%에서 1.4%p 줄었다. 삼성화재는 40.7%에서 37.7%로 3%p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적립금 총액에서 계열사 비중은 각각 52.5%, 34.3%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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