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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5% vs 개미 -3%…극명히 갈린 연초 수익률


외인 픽 하이닉스·한화에어로·한화오션 급등
개미 픽 삼성전자·카카오·삼성SDI 주춤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실적이 외국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가 17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SDI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9%, -4.7%, -5.5%의 수익률(손실률)을 기록했다. 평균 3.07%의 손실률이다.

개인 투자자 손실 이미지 [이미지=연합뉴스]
2025년 개인·외국인 순매수 상위 3종목 주가 변동률 [자료=한국거래소]

올해 코스피지수가 4.94% 오른 걸 고려하면, 다수의 개인 투자자 수익률이 시장지수보다 8%포인트(p)가량 뒤처진 셈이다.

종목별로 보면 올해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규모는 4680억원이다. 지난 18일 하루에만 3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카카오와 삼성SDI는 각각 1850억원, 1720억원씩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엔 셀트리온, 유한양행, 알테오젠, 현대차, 한화엔진, HD현대미포, LG이노텍이 포함됐다. 상위 10 종목 중 7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한화엔진과 유한양행의 주가는 각각 31.8%, 1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1조565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0억원)와 한화오션(1470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 종목은 모두 올해 들어 상승했다.

수익률도 개인 투자자보다 월등했다. SK하이닉스 23.4%, 한화엥어로스페이스 17.2%, 한화오션 35.7%로 집계됐다. 평균 25.4% 수준이다.

보통 단기 차익에 몰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저가 매수를 노리는 단기 투자 전략을 많이 세운다. 외국인이나 기관이 대규모로 팔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들을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5800억원 규모다. 카카오와 삼성SDI도 각각 400억원, 370억원씩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대부분 받아내는 셈이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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