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식물성 대체육을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42%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16일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푸드 프론티어스(Food Frontiers)'에 "대체육을 먹은 채식주의자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42% 더 높아졌다"고 알렸다.
연구팀은 약 3342명의 채식주의자들을 육류 대체 식품을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참가자들의 특성, 음식 섭취량, 30가지 혈액 생화학 지표 간의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체육을 섭취한 이들은 반대 그룹에 비해 혈압과 단백질 수치가 더 높았으며, 좋은 콜레스테롤과 연관된 단백질인 아포지단백A 수치는 낮았다. 또한, 우울증 대체육을 섭취한 그룹은 위험이 42% 더 커졌고, 염증 수치 역시 증가했다.
연구 저자 노파 가이프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식물성 육류 대체 식품이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일 때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식품과 염증 및 우울증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수집된 데이터가 주로 영국 백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일반화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점과 식단에 관한 정보가 연구 초기에 주로 수집돼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출처: Hana F. Navratilova et al., 'Plant-Based Meat Alternatives Intake and Its Association With Health Status Among Vegetarians of the UK Biobank Volunteer Population', Food Frontiers, URL: https://iadns.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fft2.532.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