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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들, '이 온도' 벗어나면 주의력·판단력 저하 확률 2배로 증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집 안 온도가 고령자의 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집 안 온도가 고령자의 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PhillyVoice]

지난해 12월 3일 아미르 바니아사디 박사 연구팀은 '노인학저널(Journal of Gerontology)'에 "노인들은 집안 온도가 20~24℃일 때 사고 능력과 주의력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4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가정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실내 환경을 관찰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매일 스마트폰 설문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 어렵습니까?"라는 질문에 답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정 내 주변 온도와 주의력 및 사고능력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집중력과 판단능력은 20~24˚C에서 가장 안정적이었으며, 이 범위를 4˚C 벗어날 때마다 주의력 저하 확률이 두 배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극단적인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노화된 신체는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하며, 이 문제는 다른 만성질환과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인해 악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온도 변화는 노인들의 인지 저하 위험까지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ssisting Hands Home Care]

이어 "온도 변화는 노인들의 인지 저하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지적 또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 노인의 특정 요구에 반응하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개발, 에너지 빈곤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재정 지원, 미래 기후에 대비해 주택 내구성을 개선하는 주택 개조와 정책에 대한 투자"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출처: Baniassadi A et al., 'Home Ambient Temperature and Self-reported Attention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Journal of Gerontology: Medical Sciences, URL: https://pubmed.ncbi.nlm.nih.gov/39656181/.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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