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인간실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내란수괴 윤석열이 조사 과정에서 이름을 물었는데도 답변하지 않는 등 수사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통령 실격을 넘어 '인간실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국민도 내란수괴는 대통령이 아니라고, 내란공범들은 범죄자라고 충분히 말했다. 이 정도 말했으면 사퇴하고 국민들을 그만 힘들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12·3 내란 특검의 필요성은 윤석열이 계속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 이 의원은 "국민 뜻대로 조속히 특검을 실시하자. 국민의힘도 국민들 힘빠지게 하지 말고 어서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오전 11시께부터 경기 정부과천청사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조사했다.
이날 오전 이재승 차장검사가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조사를 시작했으나, 윤 대통령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시작할 때 피의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의 일환으로 이름, 주소, 직업 등을 물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오후 9시 40분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10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입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심지어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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