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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사우나서 만난 윤상현에게 "형님, 총구 뒤에 숨지 마세요" 직언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회의사당 사우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일침을 날린 일화를 소개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사우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총구 뒤에 숨지 말라"는 직언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JTBC '썰전' 방송 장면 갈무리. [사진=JTBC 썰전 ]

신 의원은 지난 15일에 방송된 JTBC '특집 썰전'에서 "12·3 비상계엄 직후 윤 의원과 만나 악수하면서 '형님, 총구 뒤에 서지 마세요'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말을 했는데 요즘 가장 총구 뒤에 열심히 서 있더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도 제일 열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평소 (국회) 사우나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신 의원은 "계엄 직후 국회에서 계속 밤을 새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샤워하러 사우나에 갔는데, 그때 마침 윤상현, 권성동 의원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을 진행할 때 고정출연자로 등장해 매주 보던 사이"라며 "이렇게 과거의 인연이 깊은 분들일수록 (반대 입장에 있으면) 만나기가 괴롭다"고 말하며 사적인 친분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12월 3일 이후로 국회가 총구의 앞과 뒤로 갈라졌다"며 "나는 총구 앞에 있었고, 어떤 분들은 총구 뒤에 있었다. 국회위원들은 타협을 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데 (이러한 입장) 차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협업하는 데 도전을 많이 받는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총선과 전당대회 국면에서 '중도·수도권·청년' 전략을 강조하던 기조에서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강경 우파를 겨냥하는 방향으로 180도 전환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탄핵을 반대했고,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이후에는 국민의힘 의원 중 가장 먼저 관저를 찾았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연일 관저를 찾았는데, 지난 2일에는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이 모습에 무한 경의를 표한다"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치켜세웠다. 또한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3일에는 관저 안으로 직접 들어가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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