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난리 치면서 대통령 체포하려는 의도, 국민들은 알 수 없겠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이를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대다수의 국민은 현직 대통령을 굳이 이 시점에 난리를 쳐가며 체포하겠다는 의도를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수사 주체가 정당한 수사권한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면서까지 이런 난리를 치는 것은 단순한 조사 목적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이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 의도가 "체포를 종용한 민주당과 무관해 보이지 않다"고 말한 윤 의원은 "국가기관이 정치적 목적성을 가지고 법을 집행한다면 앞으로 어느 국민이 대한민국의 법 집행을 신뢰하겠냐"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법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공수처와 민주당은 이번 일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라"고 큰 소리를 쳤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공수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공수처는 곧장 윤 대통령을 이송했고, 윤 대통령이 탄 경호차량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 직전 대국민 메시지(담화)를 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공수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