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성파스님이 '신년하례'를 봉행하는 자리에서 현 정국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성파스님은 15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신년하례'를 봉행하며 "아무리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끼었어도 매화 향기는 이를 뚫고 봄을 알린다. 어려운 지금을 잘 견디고 나면 모두가 매화 향기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를 헤쳐나가려 해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춥고 어둡지만) 만화방창하는 봄이 오고 있다. 기대하십시다. 모두 건강하시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금 전세계가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어렵고 우리도 어려운 때를 살고 있다"고도 말한 성파스님은 "이런 시기에 소임자는 열 손가락 중 어느 한손가락도 아프면 안된다. 손가락을 구분하지 말고 아픈 손가락이 없게 하라"며 주변 사람을 배려하고 챙기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진우스님 역시 "국가와 사회적 위기 시기에 부처님 지혜와 자비를 중심으로 종단은 정진하겠다. 자비와 평화, 사회 통합 정신을 국민과 불자에게 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스님, 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을 비롯해 전국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사회복지재단, 동국대 등 종단 내외 기관장 7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집행으로 인해 정치인을 포함한 외빈 참석은 없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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