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새해 벽두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위기설이 불거진 그룹의 안정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달 13~16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신 부사장은 콘퍼런스 현장에서 글로벌 바이오산업 최신 동향과 기술을 살펴보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전략실장도 맡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사업 관련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신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한 바 있다. 그리고 CES 기간 중 귀국해 지난 9일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다시 미국으로 향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신동빈 회장이 VCM에서 강도 높은 쇄신과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신 부사장의 광폭 행보도 이를 위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CEO들에게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후 롯데면세점은 중국 보따리상과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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