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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농협금융, 균형 있는 분 선임할 것으로 이해"


"금융지주·은행 금융사고 1월 중 '매운맛' 발표"
"CEO 선임, 금융회사 리스크관리 역량과 연결"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선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이 원장은 건설업계 및 부동산 시장 전문가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CEO 선임 절차에 대해 "어느 분이 선임되고 어느 분이 퇴진해야 한다고 보지 않고, 금융회사의 운용 측면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부동산시장의 경색도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 문제와 연결돼 있고 대규모 위법 사례도 파벌주의와 전문성 결여 혹은 온정주의, 나눠 먹기식 문화, 단기 성과주의 등에 기인한다"면서 "내부통제 운영의 미비점은 결국 금융회사의 운용 리스크와 신용 리스크 관리 실패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에 부담을 준다는 건 알지만, 그런 의미에서 내부통제 미비점에 대해선 지금보다 더 강한 기조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금융사고 관련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제대로 원칙대로 매운맛으로 알리려면 1월 중에 하는 게 더 적정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면서 "엄정 관리제도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하나금융지주가 70세 이후 취임해도 3년의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70세룰'을 개정한 것과 관련해선 "함 회장은 연임에 도전하더라도 본인에겐 적용은 안 받겠다고 하실 분이지 무리한 비판을 받으며 (본인께도) 적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셀프 연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날 농협은행장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인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농업과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를 가진 균형 있는 분을 선임하실 걸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면서 "NH금융지주와 맺은 어떤 양해각서(MOU)나 또 지배구조 개선안의 내용도 그런 내용이 담겨 있어서 긍정적으로 결론을 내줄 거라고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선 "파벌주의에 기인한 여신 관리 문제 등의 난맥이 드러난 상태에서 현 회장님 체제하에서도 크게 고쳐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진행한 검사라던가, 이후 조치들은 이런 것들을 엄정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관리를 위해서는 사실은 해당 은행장 내지 지주 회장의 연임 시점에선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그런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려면 실효적인 경쟁의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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