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식품의 제조·가공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축산사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17일 이마트와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등 10개 기업·기관과 함께 '식품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사료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료자원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폐기물로 분류되면 식품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축산사료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식품 제조·가공 및 유통 과정에서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판매되지 않은 과일·채소 등 식품 부산물은 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이 시범사업으로 식품 부산물의 배출부터 보관, 수거, 자원화까지 전 과정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 등은 이를 통해 사료 원료의 자급률을 높이고, 폐기물 감축과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식품부산물의 사료자원화가 활성화되어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협약기관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사료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활용하여 사료산업 발전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앞으로도 식품·유통업계, 축산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식품 부산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빈틈없이 순환 이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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