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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계엄 지휘관 3인방' 직무정지 조치


이진우 수방사·곽종근 특전사령관 전보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국방부 대기 조치
국방부 "2차 계엄 정황, 전혀 사실 아냐"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국방부가 지난 3일 비상계엄령에 따랐던 군 주요 지휘관들의 직무를 정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중심으로 제기되는 '제2차 계엄'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왼쪽부터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사진=뉴시스]

국방부 대변인실은 6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육군 중장)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군 중장) 등 3명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령에 따라 이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 중장은 수도군단으로 발령났다. 군 내 '충암파'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종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번 비상계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여 중장은 국방부 대기조치 발령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이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군검찰 인원도 파견하여 합동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 부대가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지휘관은 오는 8일까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8일은 국회 본회의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것으로 예정된 7일의 다음 날"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가진 감으로만 보면 (윤 대통령이) 오늘 밤, 혹은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주장했다.

그는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며 "국회는 조속히 이 장관을 탄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공무원 누구도 이 장관의 2차 계엄 건의권 행사를 지원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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