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7대 기술기업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엔비디아·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보수가 지난해 최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IT 매체 테크뉴스는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 영향으로 'M7'(Magnificent Seven)에 속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해 총 시장가치가 16조 달러(2경 2120조원)를 돌파했고 CEO 급여도 최대 60%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테크뉴스는 미국노동총동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팀쿡 애플 CEO가 'M7' 기업 가운데 보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쿡 CEO는 지난해 총 6320만 달러(약 872억 4128만원)를 수령했으며, 여기엔 주식보상 4690만 달러와 비주식 인센티브 플랜 보상 107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해 총 4850만 달러를 지급받았다. 테크뉴스는 올해 MS 이사회 보상위원회가 나델라의 보수로 7910만 달러를 책정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지난해보다 63%나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3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420만 달러(473억 1912만원)로 이름을 올렸다. 젠슨 황 CEO의 보수에는 주식 보상 2670만 달러, 비주식 인센티브 플랜 보상 4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젠슨 황 CEO는 AI 붐 영향으로 순자산이 2년만에 6배나 급증했다. 테크뉴스는 젠슨황 CEO가 2년만에 '세계 최고 부자' 10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정식 급여는 1달러지만, 연간 2440만 달러를 '안전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회사로부터 지급받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는 지난해 연봉으로 880만 달러(121억 7480만원)를 수령했다.
테크뉴스는 "구글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해고가 있었던 만큼 피차이의 급여는 전 세계 직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는 지난해 130만 달러를 지급 받아 6위에 올랐다.
7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일론 CEO는 급여 대신 막대한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 받아왔는데, 지난해엔 0원으로 책정됐다.
테슬라 이사회에서 지난해 560억 달러(약 77조원)라는 급여를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6월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CEO의 '10년 보상 패키지'로 449억 달러(62조 1101억원)를 승인한 바 있다.
일론 CEO가 투자자, 주주들이 제시한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보상 패키지를 받는 구조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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