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현재까지 101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의자만 52명, 이 중 75%가량은 10대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집중대응 TF를 구성해 단속을 전개 중"이라며 "6일 기준 101건을 수사 중이고 피의자 5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중 10대는 3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는 11명(약 21%), 30대는 2명(약 4%)이다.
아울러 경찰은 텔레그램 법인에 대한 입건도 추진하고 있다. 김 청장은 "현재 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처벌법 방조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법리 등을 검토하고 있고 혐의점이 특정되면 국제 공조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서울시, 교육청 등과 함께 관련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교육청, 서울시 등과 협의·공조해 관내 초중고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예방·홍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영상 삭제와 관련해서는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필요한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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