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대인플레이션 2.9%…2년4개월 만에 2%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이 4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농산물을 중심으로 체감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p) 내린 2.9%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처음이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물가도 내려가고 있단 인식을 보였다. 물가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44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물가가 하락하며 금리도 내려갈 것이란 예상을 보였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소비자동향지수란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로,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5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임금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8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취업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임금 상승과 물가 하락으로 수입과 소비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수입전망 CSI은 100으로 전월보다 1p 상승하고 소비지출전망CSI은 111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현재 생활형편 전망은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91, 95으로 각각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저축은 현재는 증가했지만 앞으로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4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하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1p 하락했다.

가계 부채는 늘어날 것으로 봤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도 98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77로 전월대비 6p 상승하고, 향후경기전망 CSI는 84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한편 7월 CCSI는 103.6으로 전월 대비 2.7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주요 지수를 산출한 심리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