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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버리고…스타벅스 이은 공차 '굿즈 대란'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음료 브랜드 공차가 인기 PC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와 협업해 내놓은 키링 굿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당 캐릭터 키링을 얻기 위해 음료 수십 잔을 구매하고는 폐기 처분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있어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차의 키링을 받기 위해 오픈런하거나 키링 리셀을 원한다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지정 음료 한 잔을 포함해 1만원 이상 제품을 산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 굿즈(파이널 판타지 14 게임 캐릭터 키링 3종)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가 만들었으며, 전 세계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을 웃돈다. 키링 수량이 한정돼 있다는 소식에 게임 마니아들이 공차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키링을 얻기 위해 음료 수십 잔을 주문하고는 음료 양이 많고 대기 시간도 길다는 이유로 키링만 가져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혼자 20잔 넘게 시켜서 키링을 사재기하는 사람, 음료 안 줘도 되니까 굿즈만 달라고 떼쓰는 사람을 봤다"고 했다.

'굿즈 대란'은 리셀(되팔기) 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공차 키링을 3~4만 원에 사겠다는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스타벅스도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여행가방(서머 레디백)을 제공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서울의 한 매장에서 음료 300잔을 주문한 고객이 음료는 받지 않고 사은품 가방 17개만 챙겨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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